본문 바로가기
investment story and log

[직장인주식투자] 직장인 주식투자에 대하여

by 흙저씨 2020. 3. 7.

첫 피드 주제로 무엇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직장인들이 주식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내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사 후배의 권유로 부터였다.

미래산업이라는 종목에 100만원을 넣게 되었고, 약 1달만에 45프로의 수익으로 EXIT 했다.

당시 첫 매매에 대한 성취감과 기쁨으로 약 6년간의 주식생활이 시작 되었다.

자세한 스토리는 추후에 다루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주식을 시작하거나, 이미 하고 있는 주식러들은 유튜브나 카페, 도서 등으로 공부를 하고 정보를 얻게 된다.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단타, 가치투자, 장기, 스윙 등등... 여러가지로 명명 되어있다.

이런 방법론들이 틀린거라고 할 수 없지만, 직장인들에게 저런 방법이 의미가 있지 않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정해놓고 매매할 수 있는 나같은 직장인들(40대 이하)이 몇이나 될까? 

한창 업무에 몰두하고, 성과를 내기 바쁜 젊은 직장인들은 정해진 시간에 원칙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주식을 위해 본업을 소홀히 하게 된다면, 주식을 투자가 아닌 도박으로 접근하게 되고, 일과 생활이 엉망이 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직장인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MTS는 자주 보되, 업무를 하지 않을 때 보자.

 

주식은 타이밍이다, 종목을 매수했다면 좋은 가격에 도달했을 때 팔아야한다. 

그런데 말이지, 주식시장은 급변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몇분만에 수익이 손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선에서는 MTS를 자주 보는게 좋다.

담배를 피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업무를 하지 않는 짜투리 시간은 엄청 많는 걸 인지하자.

 

2. 종목을 고르는 일정한 시간을 만들자.

 

나같은 경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퇴근 후 운동 1시간, 독서 또는 유튜브 구독 1시간, 종목정보 및 뉴스 검색 2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매일 일정한 루틴을 갖게 된다면, 점점 검색의 시간이나, 질이 좋아질 것이며 즐겨보게 되는 카페나 사이트, 앱 등이 생기게 되어 쉽고 빠른 정보를 얻게 된다.

 

3. 투자할 기업을 찾았다면, 정보를 검색해라.

 

직장인은 차티스트가 되면 안된다.

그렇다고 가치투자자가 되라는 말도 아니다.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

기업의 재무, 업종상태, 차트(주가의 움직임) 등 전반적인 면을 모두 살펴보아야 한다.

deep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wide하게 할 필요는 있다.

나 같은 경우, 기업에 대해 알아가다보면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주가의 위치를 보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아니라면 매수한다.

 

4. 매수를 잘하면 수익이 난다.

 

주식격언에 "달걀은 한바구니에 담지마라"라는 말이 있다.

또 "현금의 비중을 가지고 가라"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분산을 많이 할 수록, 현금비중이 많을 수록, 수익률은 적어지는 건 당연하다.

나같은 경우 투자 종목은 2~3종목, 투자금액은 100%이다.

대신 위에 적은 2가지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분할 매수"이다.

누군가에게 들었거나, 온라인에서 알게 되었거나 상관없다. 좋은 기업을 찾았고, 검색을 통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면, 고민하지 말고 매수를 시작하자.

매일 일정한 시간이나, 장전에 매수 걸어 두면 된다.

최소 20 ~ 100분할 정도를 추천한다.

그리고 틈틈히 MTS를 보다가 수익이 나는 경우 수익금액만큼 또는 투자금의 10분의 1정도는 팔아서 수익을 챙기자.

 

5. 매도는 거침없이 하자.

 

매수를 잘해도, 매도는 참 어렵기 마련이다.

매수를 시작할 때는 어느정도의 수익률을 정해놓지만, 막상 그가격이 온다면 욕심이 생기고 타이밍이 안맞아 매도를 안한다.

직장인은 더욱 이런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니코틴 충전 시간에 갑자기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봤다. 팔까 말까 고민을 하지만, " 그래 이제 시작이겠지" 하고 점심시간에 팔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를 한다. 하지만 그 주가의 움직임을 봤다면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자꾸 책상에서 핸드폰을 보게 되고, 그러다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는 기분이 쳐지고, 희망회로를 돌리게 된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되었지만, 주가는 급등헀던 가격으로 돌아오지 않고, 다시 장 마감까지 기다려보기로 한다.

그동안은 MTS를 보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장마감까지 집중해서 일을하고, 다시 커피를 한잔하면서 장마감때 MTS를 열었을 때 주가는 어제의 종가보다 내려가 있다면...

당신은 팔것인가?

단편적인 예를 들었지만, 직장인이라면 갑작스런 회의, 출장 등 여러가지 매도의 타이밍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 많다.

이것은 악순환이 되어, 수익이 손해로 전환 되기도 한다.

인간은 무엇을 해도 후회한다. 만족하기는 참 어렵다.

( 다음에는 내 경험을 통해, 매도 관련 글을 작성해보겠다 )

 

기억하자

"이정도 수익이면면 과분해" 

"또 사면 되지"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 아니야"

 

6. 시간으로 돈을 사는 것이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직장인의 주수입은 월급이다.

우리의 주식투자는, 월급의 독립과 노후의 안정을 위함 일 것이다.

내 생각엔 미X놈이 아니고, 능력이 개뿔도 없어도, 최소 45세까지는 회사를 다닐 수 있다.

45세를 목표로 하자.

시간은 많이 있고, 기회도 많다.

인내심을 가지고 버티고 버텨라.

최후의 승리는 기다릴 줄 알고, 노력하는 자에게 돌아온다.

 

ps. 코로나 사태가 사그라들길 빌며, 대한민국 기업 및 관련 종사자 그리고 자영업자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